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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혐오 범죄 증가로 브랜드명을 변경하는 '차이나타운마켓'

슈프라이즈 ∙ 읽음 1,598 ∙ 2021.04.08
아시안 혐오 범죄 증가로 브랜드명을 변경하는 '차이나타운마켓'
최근 한국의 주류 브랜드 '진로'와 협업을 진행한 '차이나타운마켓'. '차이나타운마켓'이 올해 안으로 브랜드의 이름을 변경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현재 서양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시안 혐오 범죄에 대한 책임을 느껴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해 주세요!
많은 분들이 차이나타운마켓이라는 이름을 보았을 때 중국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이나타운마켓의 설립자는 MICHAEL CHERMAN이라는 사람입니다. 현재 LA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차이나타운마켓이라는 이름과 설립자의 국적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차이나타운마켓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에는 별다른 의미 없이 셔먼이 뉴욕 캐널 스트리트와 차이나타운의 상점, 사람, 활기에서 영감을 받아서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차이나타운마켓이 있기 전 셔먼은 나이키 커스터마이징 회사에서 일했습니다. 사실 말이 좋아 커스터마이징이지만 사실은 불법으로 타 회사의 상표를 활용한 의류를 제작한 것이었습니다.
불법으로 의류를 제작했지만 지금처럼 유명해질 수 있었던 이유는 셔먼의 남다른 독창성과 디자인 능력 덕분입니다. 그는 FRANK OCEAN과 NIKE SWOOSH를 매시업한 티셔츠를 COMPLEXCON 전시회에 출품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티셔츠는 24시간 만에 온라인에서 45,000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45,000달러라는 수익을 올렸지만 FRANK OCEAN의 상표권 침해 소송으로 45,000 달러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NBA 결승에 르브론 제임스가 셔먼이 제작한 나이키 스우시가 들어간 척 컨버스를 신고 나오기도 했으며 NIGO, ERYKAH BADU 등 여러 유명인 또한 셔먼의 컬렉션을 착용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특유의 스마일 로고를 활용하여 다양한 의류 컬렉션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차이나타운마켓은 젊은 층에서 꾸준한 인기를 받으며 떠오르는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가 되고있습니다.

하지만 곧 차이나타운마켓이라는 이름이 없어지고 다른 이름으로 변경된다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서양 국가에서는 아시안 혐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터짐과 동시에 차이나타운마켓은 "본인들의 책임도 있다"라는 의사를 밝히며 브랜드명의 변경 소식을 알렸습니다.

기존에 차이나타운마켓에서 영감을 받아 아무렇지 않게 브랜드명을 지었지만 이후 "전 세계 차이나타운의 지역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브랜드명을 지었다."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차이나타운마켓은 브랜드명을 변경함의 뜻을 밝힘과 동시에 아시아 공동체에 대한 혐오를 멈추어 달라는 뜻을 밝히고 있으며 현재 아시아계 미국인 및 퍼시픽 아일랜더에 대한 차별을 멈추어 달라는 활동을 하고 있는 AAPI 단체에 수익금 기부의 뜻을 밝혔습니다.

브랜드명이 변경되고 난 후에는 브랜드의 지역사회 연결을 목표로 바람직한 패션 브랜드가 되겠다고 합니다.
차이나타운마켓 협업브랜드
차이나타운마켓과 국내 주류 브랜드 진로의 협업 의류 컬렉션입니다. 반팔, 후드티, 텐트, 버킷 햇, 소주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었습니다. 판매는 무신사 스토어를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미국에서 캐주얼웨어를 주로 취급하는 브랜드 팀버랜드와 협업한 제품입니다. 팀버랜드는 현재 의류, 시계, 안경, 선글라스 및 가죽 제품을 주로 다룹니다.
오늘은 차이나타운마켓이라는 스트릿 웨어 브랜드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상표권이 없는 불법적인 스니커즈 커스텀을 진행했지만 비로소 디자인 능력을 인정받아 현재의 스트릿 웨어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LA에 자리잡은 브랜드이지만 아시안 혐오 범죄를 계기로 브랜드명이 바뀐다는 점은 매우 아쉬웠습니다.